윤호중 "부동산 의혹에 책임있는 조치 취할 것...야당도 조사 받으라"

2021-06-08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그 가족 12명이 부동산 의혹에 연루된 적 있다는 권익위 조사 발표와 관련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땅의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가 다시 판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제 살 깎는 심정으로 권익위 조사에 의뢰를 결정했고 조사 결과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익위가 민주당을 조사해서 뭔가를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선언한 것을 기억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슬로건처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면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당권 주자 5분이 소속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결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송영길 당 대표가 밤새 잠도 못잤고 고민이 많지만 선제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 조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출당 조치도 되느냐는 질문에 "선제적 조치를 공언한 만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불법 의혹이 제기된 의원에 대한 소명을 받느냐는 질문에 "당 차원에서 소명을 받진 않을 것 같다"면서 "권익위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명단을 넘긴 만큼 특수본 쪽으로 개개인이 소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