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00명대 기록...이틀간 300명대 유지, 주말 영향임에도 큰 감소세

중앙방역대책본부 15일 0시 기준

2021-06-15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으로 300명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 3월 15일~16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연이틀 간은 주말 효과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주말 효과임에도 많은 감소세를 보인 편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최근엔 대체적으로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74명, 누적 14만 864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602명→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74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47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8명, 경기 118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고,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충북 각 14명, 세종 7명, 부산 6명, 충남 6명, 제주 6명, 울산 4명, 전북 4명, 광주 3명, 전남 3명, 경남 3명, 강원 2명, 경북 2명 등 총 90명이다. 

27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즁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8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이 났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대구에 있는 시내 유흥주점으로부터 시작된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확산되면서 누적 400명에 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