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수산물 조리, 섭취시 수칙 준수해야

기저질환자들에게는 치명적 보관, 조리법 등 잘 엄수해서 지켜 섭취해야

2021-06-15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질병관리청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수산물에 대한 염려로 예방에 철저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첫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60대로, 지난 7일 간장게장을 먹은 뒤 9일부터 발열, 전신허약감, 피부병변 등의 증세가 나타나 천안 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14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 받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매년 5~6월에 시작해 8~9월에 유행으로 번지는 여름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발생해 주의해야 하는 층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자이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다. 지난해 경우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70명, 사망자는 25명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서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시 바닷물과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조리 시에는 85도 이상 가열처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기,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도마, 칼 등도 소독 후 사용, 장갑 착용 등을 지키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수산물의 날 것 섭취를 피해야 한다"면서 "어패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달라.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