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40명...이틀 연속 500명대, 지난주에 비하면 낮은 수치

중앙방역대책본부 17일 0시 기준

2021-06-1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중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500명대다.

대개 주말, 연휴, 주초반 경우는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수가 주중반이나 후반보다 훨씬 적어 제대로 된 일별 확진자 수를 도출해내기 어렵다. 

이에 따라 주초반을 넘어서면서 확진자가 조금 늘긴 했으나 평균적으로 봤을 때 이날의 상황은 지난주 수, 목요일의 각각 602명, 610명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누적 증가세도 크게 번져가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 수는 급등할 수 있는 위험에 늘 노출돼있다. 

지난해 11월 '3차 대유행'을 지나면서 확진자 수는 평균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오랫동안 정체했다. 그 후 '4차 유행'이 찾아오면서 평균 일별 확진자 수는 500~700명대를 지속했다. 

최근 '주말 효과'가 있더라도 대부분은 500명대 이상을 기록한다. 정부는 이런 것들을 우려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가세해 골치 아픈 상황에 놓여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누적 14만 973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52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9명, 경기 1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97명이고, 비수도권은 울산 22명, 대전 18명, 충북 18명, 부산 15명, 제주 8명, 대구 7명, 광주 6명, 강원 6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남 5명, 충남 5명, 경북 3명, 세종 1명 등 총 12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도 김포시 어학원에서 총 29명이 누적 확진됐고 대전광역시 대덕구 보습학원에서는 총 38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