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규 확진 357명...주말효과, 감소세에도 불안감은 여전

중앙방역대책본부 21일 0시 기준

2021-06-21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이날의 경우는 주말 효과에 전반적으로 확진세가 대폭 줄어든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집단감염,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해 언제 또 확진세가 치솟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57명, 누적 15만 150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373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8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총 222명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올해 2월 15일 99명이었던 때에 이어 정확히 126일 만에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 11명, 충남 11명, 전남 10명, 경남 10명, 강원 7명, 경북 6명, 전북 3명, 세종 2명, 충북 2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 총 9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0명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8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영등포구 교회 에서 누적 34명,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에서 누적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는 부산 동구 병원에서 10명, 대전 지인, 가족간 모임에서 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