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선출 위한 경선일정 '9월초' 확정
경선연기 주장한 친문 '非이재명계' 완패, 이 지사 손 들어줘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됐던 대선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9월 초로 확정지었다.
송영길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 규정 원칙에 따라 제20대 대선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저희 당에 규정 된 180일을 기준으로 대선 경선 기획단을 수립한 기본적인 경선 일정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친문(親文) 비(非)이재명계에서는 경선연기를 주장해왔고,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행 유지를 주장해왔다. 지도부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는 "사무총장을 통해 각 주자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저는 상임고문단님 6분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병덕 조직부총장이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의원총회 의견 수렴을 기초로 여러 가지의 최고위원들의 논란이 있었다"며 "모든 최고위원님들의 생각이 다 같이 하나였다. 내년 3월 9일 민주당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어떠한 방법이 적절할 것인가 충정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그간의 논의과전을 전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된다는 합의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도 양해를 해 주었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우리 집권당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