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초대작가 김태혁 작품 전시회 개최
탈출 뜻하는 EXODUS라는 주제를 통해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난 무언가를 보여줄 예정
2021-06-26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천주교 순교성지인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하 역사박물관)은 김태혁 초대기획전 '엑소더스(EXODUS):점에서 공간으로'를 다음 달 6일부터 8월 1일까지 전시한다.
26일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는 '중견작가 초대기획전'의 다섯 번째 전시다.
초대작가 김태혁은 투명수지 줄을 격자로 엮어 그 위에 물감을 얹는 방식을 통해 물감의 속성과 존재방식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했다는 훌륭한 평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작품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물망을 이용한 작품은 그의 기본기인 작품이고, 물감 안료가 캔버스나 벽면에서 완전히 이탈해 실제 전시장 한 가운데에 놓이게 만드는 설치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대개 작품으로서의 물감은 캔버스나 벽에 있어야 하는 게 보통이지만 그물망 등을 이용해 공중에 물감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아이디어며 작품성이다.
전시명인 '엑소더스(EXODUS)'는 탈출, 이탈을 뜻하며 기존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닌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