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월 1~8일까지 일괄복당신청 받을 것

이준석 "큰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

2021-06-28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오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신청 기간을 두겠다"고 공지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 이후를 기점으로 정치적인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크게 문호를 열 것"이라며 "큰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팔을 크게 벌렸다. 

이어 이 대표는 "대선경쟁이 이제 시작되려나 본다"며 "상대당이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룰을 대상으로 한 이전투구 속에서 돋보이는 분이 한분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에 대해 "박 의원이 어제 법인세와 소득세의 동시감세를 주장했다. 돈을 걷어서 누구에게 어떤 것을 나누어 주고 표심에 호소할까에만 관심갖던 민주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 같다"며 "국민을 세금 구덩이 속에서 혹사시키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세금정책의 전환에 대해 같이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정협의체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당에서도 홍준표 의원 등 감세를 통한 기업과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성장담론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코로나 이후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보여주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의 대선 주자군은 국민에게 소구력있는 정책과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어차피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저들이 낮게 가면 우리는 높게 갈 것이고 저들이 높게가면 더 높게가는 방식으로 승부해서 대선에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또한 한가지 특별한 부탁을 하고 싶다"면서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하실 것을 권하겠다.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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