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95명...주 초반 치고 500명대는 상당히 높은 수준

중앙방역대책본부 29일 0시 기준

2021-06-29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한 숫자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500명대를 지속했다. 

주 초반인데도 불구 600명대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500명대 후반은 매우 많은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 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내달 1일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 수위가 낮아지는데 방역당국의 걱정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5명 늘어 누적 15만 616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6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명, 경기 228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46명이고, 비수도권은 대전 25명, 울산 13명, 경남 13명, 충남 11명, 강원 8명, 충북 7명, 전북 7명, 부산 6명, 대구 6명, 제주 6명, 경북 5명, 세종 3명, 광주 2명, 전남 2명 등 모두 11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9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양성 확진 판정이 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모임에서 번진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등 4개 지역 영어학원 5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2명으로 늘어났다. 강원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총 28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