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절친' 권성동 "윤 전 총장 대선에서 압승 지향"
"X파일은 출처 불분명한 괴문서...영향 없을 것"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절친'으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윤 전 총장은 대선에서 압승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압도적인 표차로 정권교체를 해야 본인, 소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힘이 생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힘이 생겨야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윤 전 총장이)갖고 있다"며 "국민통합 하는데 있어서 문재인 정부는 싫지만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호감인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윤석열을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런 분들을 외곽에서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만나고 그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그분들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축이 될 수 있게끔 하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윤석열X파일이 미칠 파장에 대해 권 의원은 "X파일을 갖고 한 4~5일 계속 내내 떠들고,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갖고 '출발부터 삐걱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했지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2, 3% 지지율 하락밖에 안 나왔다"며 "(여권 주자인)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자대결에서는 50%, 다자대결에서는 30%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X파일 자체란 것이 출처도 불분명하고 내용도 알려진 바가 없다. 소위 말하는 괴문서"라며 "누구 유력 정치인을 폄하하기 위한 괴문서인데 그런 것에 비춰봤을 때 여론조사 지지율의 추이를 비춰봤을 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과 1년 이상 2년 가까이 싸워왔는데 그 과정에서 윤석열이 무슨 부정과 비리와 하자가 있었다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사람을 핍박하는 문재인 정부가 가만히 놔뒀겠느냐"며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그런 X파일, 괴문서의 내용에 대해서 윤석열 지지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자로 등장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최 원 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을 가정한다면 윤 전 총장과의 관계에서 상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상승효과를 볼 것이다. 그만큼 우리 당에 대선후보군이 풍부해지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국민적 관심이 점점 더 고조가 될 것이다. 그것이 결국은 컨벤션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