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집회 주동자 '살인자'라 했던 文정권, 민주노총에게는?

배현진 "종로 한복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에 온 국민이 경악"

2021-07-05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코로나 19 델타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3일 서울 종로 한복판을 장악하고 대규모 집회·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온 국민이 경악했다"고 맹 비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벌이려다, 인근 직장인들에게 가로막히자 장소를 종로 3가 일대로 변경, 최소 1만명 이상이 모였다.

서울시와 경찰은 집회, 시위를 불허하고 서울 중심가로 진입하는 시위인원을 막기 위해 50여개에 이르는 검문소를 급, 설치 SUV차량이나 버스 등을 검색했으나 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 재확산 큰 우려 속에 서울시의 한 가운데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기습시위가 벌어져서 온 국민이 경악을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탄생과 동시에 그 동업자를 넘어서 이제는 거의 상전 노릇을 하고있는 민주노총이 여의도 노동자들에 대해서 가로막힐 위기에 놓이자 종로 한복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아마 여러분께서는 이 한마디를 기억하실 것"이라며 8·15광복절 집회 주동자와 참가자들에게 '살인자'라고 명명했던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배 최고위원은 "그리고 그 집회 현장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강력한 연행, 거의 작전 불방케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민주노총의 이런 기습 투쟁과 관련해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봤겠지만 서울시, 경찰과 정부가 대단한 우려의 말을 하면서 특수본까지 구성, 철저한 체증과 진상규명 하겠다고 요란스럽게 보도자료를 뿌리기는 했다. 그러나 국민께서는 끝까지 이 사태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최고위원은 "민주노총이 정권의 말기에 다시한번 세를 과시하며 완불 처리되지 않은 계산서, 영수증을 문재인 정권에 들이미는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그 무엇보다 앞서 모든 국민이 이런 코로나 재확산 염려속에서 집회, 그리고 모여서 함께 식사하는 것도 참아가며 1년이 지났다. 정부의 방역 지침위에 어느 국민이 살수 있겠는가. 정부는 소란스럽게 주동자 채증해 잡겠다고 부산만 떨지말고 민주노총이 이 시위 주도한 사람들 쉽게 누군지 찾아낼 수 있지 않느냐. 주동자 찾아서 누구에게나 그랬듯 문재인 정권 답게 엄벌에 처하는 단호한 모습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잠재적 범죄자, 살인자가 될 국민께서 끝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