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년간 지켜왔던 방역인데 이대로 둘 순 없다"
"일부 확진자들의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반년 만에 800명대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주말 내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의 공든 탑이 허망하게 무너지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염력이 더 강하고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확진자들의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백신 접종 완료가 관건이지만 최근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이마저도 녹록지 않을뿐더러, 백신 접종자 대비 접종 완료율도 30%를 밑돌고 50대 이하 중장년층 대상 접종 역시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이라 하니 '백신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만약을 대비한 대책 마련 없이 서둘러 방역지침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던 정부는 부랴부랴 말을 주워 담고 있고, 지자체별로 방역지침 적용에 자율성을 보장해 책임 소재를 분산시키고 있으니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킨 것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의 지난 주말 집회를 겨냥, "게다가 이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민노총은 8000명을 동원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주말 집회를 강행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잡고 횡포를 부리니 방역 정책이 바로 설 리 없다"며 "1년 반 가까이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 생존권을 담보로 아슬아슬하게 버텨온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희생으로 지켜왔던 방역이다. 이대로 둘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