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고 오프닝 기록
개봉 닷새만에 관객 136만명 동원
2021-07-12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영화 '블랙 위도우'가 2021년 국내 극장가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98만 4435명이 동원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진입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6만 5979명이다.
올해 최단기간인 개봉 4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 '블랙 위도우'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 메이트'의 113만 2893명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도 넘겼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에 영화관에는 손님들이 많은 발걸음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역시 믿고 보는 '마블 효과'는 대단했다.
블랙 위도우는 12일 현재 상영관 2500개를 확보하고 있고, 예매율도 38.3%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2일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만큼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4단계에서 극장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마지막 회차가 오후 8시인 만큼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도 넘어서게 한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꾸게 되는 마블 시리즈의 2021년 첫 블록버스터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극장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관객을 동원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