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민주노총에 원주 대규모 집회 계획 철회 요청

전 집회 때 참석자 명단 제출 요구

2021-07-21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에 지난 집회 참석자 명단을 즉시 제출하고 원주에서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집회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노총이 방역당국이 명단 제출을 한 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돌아오는 금요일에 또 한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자체에서도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집회에 대해 관심 갖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 8월초가 이번 코로나19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경영계와 노동계에서도 휴가 시기의 분산, 휴가 중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당국과 각 지자체에도 "방학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학원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학원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검사, 교직원 백신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다"면서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거주 중인 교민들에게도 상황 파악을 잘 하고 의약품과 방역물자를 긴급지원하는 방안도 외교부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