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청해부대 장병에게 감기약 줬다....지적에 '미흡' 인정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 착수, 내부적으로 결론 나올 것

2021-07-22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군은 "결과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초기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초기 고열을 호소한 장병들에게 감기약을 줬다는 얘기도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확인된 건 바다 위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임무 특성상, 당시 여건에서는 신속항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엑스레이 상에서 폐렴 증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서 현지 의료진이 감기 증상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추가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공보실장은 '초기 대응 또한 군의관 두 명의 전문 분야가 마취 또는 외상이라, 방역 부분은 취약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하자 "함정의 임무를 고려해서 의료진을 편성했던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도 어떻게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아니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유증상자가 100명이 넘도록 합참의장이나 국방부 장관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부 초기, 감기 증세가 있었을 때 함정 안에서의 조치와 합참이나 보고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 늦었지 않느냐라는 부분도 지금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를 착수해서 확인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것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