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청해부대 사태, 文 대통령 '幽體離脫' 화법"

"이건 창군 이래 유래없는 일"

2021-07-23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민의힘은 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301명의 승조원 중 무려 271명이 집단감염됐다. 이건 창군 이래 유례없는 일"이라며 "굉장히 큰 참사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병들의 전언을 들어보면 충격적이다. 고열이 나니까 타이레놀 처방해 주고 (쉬고) 있으라고 하고, 열만 내리면 현장에 일과로 보냈다고 한다"며 "또 증세가 심한 6명은 상륙시켜서 검사 나중에서 받겠다고 하고, 함동참모본부에서는 백신 접종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하고 여러가지를 보면, 인재 중에서도 가장 큰 인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군당국에서는 이런 부끄러운 사정도 오히려 부끄럽게 여기기는 커녕 우히려 오아시스라는 작전명 붙여서 자화자찬하고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 채 오히려 군 당국을 질책하는 '유체이탈'의 화법을 썼다. 참으로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