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다시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돼"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최근 여권의 대선 경선 주자들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백제'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들 간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대중 이후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 강을 건넜다"며 "다시 발 붙일 곳이 없다. 모두가 함께 원팀 정신으로 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근 진행된 KSOI-TBS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48.8%, 다시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집권 여당이 권력을 맡아야 한다는 게 44.5%로, 거의 3.9% 차로 줄어들고 있다"며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 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이 뚜벅뚜벅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 하고 있는 민주당과 지도부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더 국민 민생을 지키면서 여야가 서로 협치를 이끌어내고, 함께 21대 국회를 '국민을 위한 국회'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