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남북관계 징검다리 역할하며 개선해 나갈 것
송영길 민주당 대표, 통신연락선 복구된 것을 두고 "마음보다 실천이 앞서야..."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전날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구된 것과 관련, "가장 낮은 단계의 출발"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앞으로도 암초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제거하고 정상회담 등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야만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 전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전날 가장 낮은 단계의 통신선 복원이라고 하는 출발선에 저희가 선 것이고, 남북 간에 늘 예상치 못했던 암초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실현 가능한 또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가면서 양국간 생길 수 있는 암초를 극복해가면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징검다리를 놓아가고 암초를 제거하며 북한이 발표한 대로 큰 걸음에 이르길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정전협정 체결일에 발표 날짜를 일부러 맞춘 건 아니냐는 질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마침 정전협정 체결일에 복원돼서 상징적 의미가 된 측면은 결과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방역협조나 민생지원 쪽에 남북 관계 복원 이유가 맞춰져 있는 건 아니냐는 질문엔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지만, 코로나 문제 이런 것들이 가장 현안인 것은 틀림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북한과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것을 두고 "마음이 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실천이 앞서서 신뢰가 쌓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방역 상황에 대한 상호 관심사 또 자연재해에 대한 것들도 서로 공유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미국 방문 계획을 갖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언제 가게 될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방문 이유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과 북미관계 개선(다리 역할)이 아무래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