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 "백신 맞아도 점점 효과 떨어져...수년간 접종해야"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 중증 예방보다 더 떨어져

2021-08-02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백신 접종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지속되는가'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답을 내놨다.

보고서를 작성한 바이러스 및 전염병학자들은 "백신 접종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정도와 중증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재접종 최적 빈도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간에 따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중증 예방보다 더 떨어지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경우가 그렇다. 백신으로 빠르게 무장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가 성행하자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떨어졌고, 중증 예방 효과는 약간 하락한 정도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을 늦추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 3차 부스터샷 시행에 돌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