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보는 협상 카드 될 수 없다"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보는 협상 대상 될 수 없다"
2021-08-02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보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결국 북한의 속내는 이런 것이었다"며 "어쩌면 한미연합훈련 연기주장에 군불을 떼던 우리의 섣부른 움직임이 자초한 것인지도 모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 하겠다'며 노골적인 협박을 했다"며 "그런데도 통일부는 여전히 침묵하며 되레 연합훈련이 긴장감을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되레 "지금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해, 그마저도 축소하고 또 축소해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인가. 엄포와 협박으로 일관하는 북한인가. 그도 아니면 냉철한 분석도 없이 섣불리 훈련 연기를 이야기하는 이들인가"라며 "정작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이 볼모로 삼고 있음에도, 단편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북한에 목을 매는 우리 정부를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오죽하면 김 부부장이 '단절된 통신선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 시켜 놓은 것뿐'이라며, '섣부른 억측과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겠는가"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분단국가의 현실에서 엄중한 안보의식 속에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