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같아?" 김용건 과거 방송에서 의미심장 발언 다시금 회자

과거 방송서 영화 '베스트오퍼' 추천 누리꾼들 "이미 알고 추천한 건가" 재조명

2021-08-03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배우 김용건이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와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그가 과거 아들 하정우와 함께 출연했던 과거 예능에서 나눈 대화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어 화제다. 

김용건과 하정우는 지난 2015년 8월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하정우는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 보시면 재밌을 거다. 70 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다"며 이 영화를 추천한 바 있었다. 

이에 김용건은 "아버지 얘기 같아?"라고 물었고, 하정우는 "아니요"라고 답하며 "그런데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차가 그렇게 쑥스럽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근데 반전이 있다"면서 "여자가 사기치는 것으로 끝나긴 한다. 사기 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진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사기를 치더라"고 답했다. 

김용건은 이에 "진정한 사랑이겠냐. 물질적인 거나 뭘 보고 그랬을 거다.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했을까"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아니다. 계속 희망을 갖고 여자를 찾으러 다니다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이 부분을 다시 접하면서 "이미 알고 추천한 것 같다", "13년을 만났는데 당연히 알고 있었겠지"라며 다양한 반응을 내비췄다. 

김용건은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와 2008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는 63세였고, A씨의 나이는 24세였다. 두 사람은 잘 사귀어 오다 최근 출산 문제로 대립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A씨가 김용건을 경찰에 고소하자 김용건은 "출산 관련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응하지 않고 있다. 

김용건은 지난 1996년 이혼했고, 슬하에는 아들 배우 하정우와 영화 제작사 대표 차현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