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번은 실수지만 그 다음은 실수가 아니다"

2021-08-03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최근 '부정식품','페미니즘' 발언 논란에 쉽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번은 실수지만 그 다음은 실수가 아니다"며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됐다면 그것은 언론 탓도 아니고 국민 탓도 아닌 바로 발언자 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정식품이라도 없는 사람은 그 아래를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국민 누구나 빈부 상관없이 건강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국민 기본권 중 하나이며 국가 책임"이라며 "국가 책임을 모른척한 채 국민께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의 정치인 디즈데일리는 단 한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다"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 한권 책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단 한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 왜 더 무서운지 이렇게 체감하게 돼 안타깝다"며 "한번은 실수지만 그 다음은 실수가 아니다. 한번도 아니고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됐다면 그것은 언론탓도 아니고 국민탓도 아닌 바로 발언자 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국가가 더 나은 걸 제공해드리질 못할망정 부정하고 더 못한 걸 내밀어서 되겠나. 이것이 윤 전 총장이 꿈꾸는 나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가 할 일은 내 사상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국민께 가장 좋은 것 드리려는 노력임을 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