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쩍벌 논란 계속되자 SNS 통해 "반려견과 함께 고쳐나가겠다" 웃음줘

반려견이 사진 올리고 글쓰는 컨셉으로 만든 '토리스타그램' 통해 웃음으로 일관

2021-08-04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자신의 반려견 '마리'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모습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은 그냥 올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쩍벌' 논란과 관계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토리스타그램'에 마리 사진을 올리고,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1cm씩 줄여나가기"라고 썼다. 

윤 전 총장이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쩍벌' 버릇에 대해 지적을 받은 뒤 반려견과 자신을 비교하며 '셀프디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살 빼고 다리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들었고, 캠프 사무실에서는 이미지 전문가와의 만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의 반려견이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이다. 

자신이 직접 인스타그래머가 되지 않고 반려견으로 대신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방식은 참으로 신선하고 한결 부드러운 방법이다. 실랑이가 벌어지거나 언성이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현재 모든 국민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참신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