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오락가락 이낙연...최성해 동양대 총장과는 또 무슨 사이?"
이재명 캠프 측 "국가 지도자에 세모는 없어...무소신은 무능력" "이낙연 전 대표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사이를 밝혀야 한다"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표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계속해서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 측은 4일 이낙연 후보가 진중하고 품격 넘치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과 태도를 바꿔왔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제가 조사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오늘의 '이낙연 후보에게 대통령 특별사면이란' 기사의 일부"라며 "2004년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를 이유로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의 대사면을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질의한 바 있는데 불과 몇 달 후 입장을 달리하며 2005년 5월 노 대통령의 강금원 회장 특별사면에 대해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년 뒤 다시 입장을 바꿨더라"며 "2006년 8월 수감 중이던 권노갑 전 최고위원에 대해 대통령이 사면복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은 "2021년 새해 벽두에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주장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다시 말을 바꿔 지난 5월 16일 '국민의 뜻과 촛불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민주당 본경선 첫 TV토론회에 OX 스피드 퀴즈에서 이 전 대표는 '전직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OX 판넬을 세로로 들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남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의 세모표 정치, 오락가락 행보는 엄중함이란 말로 포장될 일이 아니다. 정치 리더에 무소신은 무능력으로 비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측은 "의례적인 기념사진"이라고 해명했고, 크게 관계없는 사람인 듯이 말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사태'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여러가지 불리한 진술을 한 이슈메이커 인물이다.
이 지사 측 현근택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가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에 한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교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만난 시점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다. 조국 전 장관 수사와 재판에서 최 전 총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라는 말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