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나침반 만드는 김희수씨...인간문화재 대열 합류

인정 조사, 재료와 도구 사용에 정통성...'평철과 선추 제작 기술도 높다' 판정

2021-08-04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증조부 때부터 4대째 전통 나침반을 만들어 온 김희수씨가 부친 김종대씨에 이어 인간문화재 대열에 합류한다. 

문화재청은 김씨를 전통 나침반 윤도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인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의 아버지는 유일한 윤도장 보유자다. 아버지로부터 기법을 전수해 약 40년간 나침반 제작 기술을 연마했고, 2007년 보유자 아래 등급인 전승교육사로 인정되기도 했다. 

인정 조사에서 김씨는 공정별 재료와 도구 사용에 정통성이 있다고 판단, 평철과 선추 제작 기술의 숙련도와 완성도가 높다고 인정받았다. 

지난해 시작한 윤도장 보유자 인정 조사는 공모와 서면 심사, 현장 실사,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