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미연합훈련 불가피한 절차"

"연합 지휘소훈련이자 전작권 회수 위한 불가피한 절차" "한반도 비핵화 위한 발걸음은 결코 중단돼선 안된다" "북미 협상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2021-08-06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불가피한 절차"라며 "무기 없는 세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발걸음은 결코 중단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늘은 히로시마 원폭 투여 76주년이기도 하다"며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생긴 핵무기의 처참한 실상은 대한민국 역사에도 깊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송 대표는 "핵이 한반도 분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핵무기 투하로 인해 민간인 21만명이 사망했고, 징용으로 일본에 거주한 조선인 4만명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결과적으로 한반도 우리 민족이 핵무기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핵무기 없는 세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발걸음은 결코 중단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장기적으로 핵을 점차 감소시켜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히 북미 협상이 재개돼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달 중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나 모든 의견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에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이라는 뜻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단 이번 한미합동훈련은 대규모 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연합 지휘소훈련이자 전작권 회수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를 푸는 것은 한미간 신뢰와 협력, 남북간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