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무능 증명한 서욱" 사퇴 촉구
"더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 없다" "이미 국민들께 충분히 죄 지었다"
2021-08-14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무능을 증명했다. 더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 장관은 결국 7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군내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해놓고 결국 동일한 비극을 초래한 무능에 대한 사과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군에서 이런 비극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관리해야 할 최종 책임자가 대통령이다"며 "직접 사과까지 했던 사례와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것에 대해, 격노가 아니라 국민들께 사과부터 하고 엄정한 조사를 주문하는 것이 책임 있는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 부실급식 및 과잉방역 논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때문이었다"며 "여기에 해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이 추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지난 사례 모두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고 옷 벗어도 이상하지 않을 대형사고들이었다"며 "서 장관이 일곱 번의 사과가 있을 때까지 책임지지 않았던 것도 이미 국민들께 충분히 죄를 지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이미 사과했던 동일 사례가 똑같이 재발한 상황이다. 무능을 증명한 셈이니 더는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서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