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 신규 확진자 1817명...나흘간 2000명대 가까운 확진세 보여
중앙방역대책본부 15일 0시 기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광복절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많은 곳곳의 전문가들도 이제는 주말효과가 사라졌음을 우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17명, 누적 22만 3928명이라고 밝혔다.
나흘간 2000명에 가까운 확진자 수가 나왔다.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데다 광복절 연휴에 휴가철이라 인구 이동이 늘어나 더 큰 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날 광화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이를 기점으로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또한 크다.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491명→1537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1817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49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명, 서울 478명, 인천 95명 등 수도권이 총 1078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153명, 경남 90명, 경북 74명, 충남 57명, 대구 55명, 대전 44명, 충북 42명, 제주 39명, 강원 31명, 광주 27명, 울산 27명, 전남 17명, 전북 10명, 세종 5명 등 총 671명이다.
68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2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4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확진 판정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