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안 대선 출마 해야...합당 얘기는 보궐선거 때 한 것"

"김동연 전 부총리와 함께 제3지대서 함께 할 수 있다"

2021-08-17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안철수 대표의 제3지대 대선출마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3지대에서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출마하는데 당헌 개정은 필요없다"면서도 "국민의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제3지대 플랫폼 기능을 하는 열린 플랫폼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제3지대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안 대표가 16일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구체적 일정 등이 진행되고 있진 않지만, 김 전 부총리와의 소통에 이번 주중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결렬을 선언한 것을 두고 '합당'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라 받아쳤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사실 재보궐 선거에서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합당을 약속했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는 '당선되면 대권에 출마하지 않겠다. 1년짜리 서울시장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현 상황에서 투입될 수 있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은 변화됐고 변화된 상황 속에서 보다 적합하고 보다 국민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그런 안철수 대표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실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