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櫛風沐雨"...다닐 만큼 다녔다, 이제 대한민국 접수
현 정부 부동산 정책, "실책이 아니라 정책 자체가 잘못돼"
(내외방송=이상현 기자)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책이 아니라 정책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청량리 재개발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제가 이 지역에 오자고 한건 강북 재개발에 상징적인 곳이다. 이곳 청량리, 이 지역을 내가 추진을 해서 지금 결실을 맺은 곳"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강북은 재개발을 할때 초고층 개발을 한다. 신도시에서 젊은이들이 출퇴근 할 때 출근에 2시간 퇴근에 2시간 하루에 24시간 중에 4시간을 길에서 소비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정책"이라며 "신도시 정책이 아니고 도시 주거공간 공급은 도심 초고층 개발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청량리 이곳에서 하면 이동거리가 굉장히 짧다. 하루에 4시간 5시간 소비되는 시간을 신도시 사람들이 겪고있다"면서 "초고층 개발을 해서 주거공간을 마련해주고 거기에 젊은이들이 대거 들어오고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나 이젠 안락한 공간에서 살고 싶은 분들은 교외로 나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식으로 정책을 바꿔줘야지 그렇지 않고 도심 신도시 개발한다고 서울의 직장에서 2시간 3시간 떨어진곳에 살면서 그런 사람들 고통만 가증 시키는 그런 정책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앞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열사들을 추모하고 방명록에 櫛風沐雨(즐풍목우)라고 썼다.
객지를 방랑하며 온갖 고생을 했다는 말인데, 홍 의원은 검찰출신으로 제 15대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원내부총무와 정책본부 본부장, 전략기획위원장, 당 혁신위원장, 공천심사위원, 당 3역중 하나인 원내대표, 최고위원, 대표최고위원을 지냈고, 이어 35대, 36대 경상남도 도지사를 지냈다.
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이어 당 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