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 확충" 요구...다음달 2일 총파업 예고

관련 법 제도 전면 재정비 필요 예산 확충 위한 긴급 여야 협상 촉구

2021-08-18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대책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 124개 지부(136곳 의료기관)는 지난 17일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앞으로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 내에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 투쟁과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전북적십자혈액원, 정읍아산병원 등 5곳이 코로나19 전담병원에 포함됐다.

노조는 "10%도 안 되는 공공병원이 80%가 넘는 코로나19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병원 확충정책과 취약한 시설·장비·인력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대책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정책과 약속이 말로만 그칠 뿐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관련 법 제도를 전면 재정비하고 예산을 확충하기 위한 긴급 여야 협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