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稀' 훌쩍 넘어버린 장기표, 대한민국 위해 단식투쟁 돌입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조치 즉각 해제, '4인'으로 확대해야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9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동참과 극복을 위한 단식투쟁에 전격 돌입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 세종대로의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조치를 즉각 해제, '4인'으로 확대 전환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단식을 시작했다.
장 후보는 이와 동시에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한 '방역재앙'의 고통을 우리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는 '방역독재'를 멈출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하- 장기표 후보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보낸 서한 '전문'
문재인 정부의 김부겸 국무총리!
국민의 한 사람이자 제 1야당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장기표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조치를 즉각 해제, '4인'으로 확대 전환하십시오. 이 것은 장기표 일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국민의 명령'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자화자찬성 K방역은 ‘방역독재’‘방역계엄령’이라고 할 만큼 전방위적으로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수도 서울은 방역 4단계로 이름 지어진 통제 조치로 인해 오후 6시가 닥치면 시민들이 집으로 밀려들어가, 거리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합니다.
이와 맞물려 음식점과 술집 등 자영업자들의 삶의 터전은 ‘유령공간’으로 빈터가 되다시피 하는데다, 2인 제한을 넘는 손님들의 버티기와 주인들의 쫓아내기가 범벅이 돼 '아비규환'식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문재인 정부에게 눈 뜨고 귀 열어 현실을 직시하기를 권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각종 통제 조치들이 국민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나 조이고 있는지 성찰해야만 합니다.
특히 소상공인, 그중에서도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숨 쉬는 것조차 허덕대고 있는 것이 21세기 이 시대 대한민국, 이 나라의 부인할 수 없는 살풍경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전 인류적 전염병라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정부의 그 어떠한 고강도 방역 정책일지라도 순응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헌신에 비하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는 세계적 웃음거리로 손가락질 받을 정도입니다.
한국이 이달 8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백신 접종 완료율 꼴찌'라는 사실은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치 않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문재인 정부에게 ‘국민의 명령’을 거듭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한 ‘방역재앙’의 고통을 우리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시키는 '방역독재'를 멈추십시오.
과학적 근거도 없고, 실제 효과가 불명확한데도 계속 강행중인 '오후 6시 이후 모임 허용 인원 2인' 제한만이라도 '4인'으로 확대 전환하는 조치를 즉각 취하십시오.
이 같은 국민의 명령이 그나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숨이라도 쉴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정부 의무임을 문재인 정부는 명심하십시오.
나 장기표는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오늘 곧바로 단식투쟁에 들어갑니다.
'백성이 주인'이고, '민심이 천심'이라는 격언을 문재인 정부는 새삼 되새겨 내가 온 몸과 마음으로 전하는 ‘국민의 명령’에 즐거이 굴복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