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어디서 사는지 궁금해'

산립청 국립수목원,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내보내

2021-08-21     황설아 기자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현재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의 이동범위를 포함한 생태학적 정보를 파악하고, 광릉숲 내 안정적 보전을 위해 추적연구를 시작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9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 10개체(암컷 5, 수컷 5)를 광릉숲에 방사했다.

광릉숲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장수하늘소를 방사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10개체를 한 번에 방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방사하는 개체 중 6개체는 올해 광릉숲 내에서 발견된 개체이며, 4개체는 국립수목원에서 사육을 통해 확보한 개체다.

현재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안정적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광릉숲산 장수하늘소 450여 개체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방사한 장수하늘소에는 광릉숲 내 이동범위를 포함한 생태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더 추적장치를 부착한 후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그동안 장수하늘소의 비행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내 비행 실험 등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방사하는 개체에 소형의 송신기를 달아 추적함으로써 서식지 내의 이동범위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하늘소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봉우 연구관은 내외방송에 "이번 추적연구를 통해서 확보되는 장수하늘소의 광릉숲 내 이동능력 등 생태학적 정보는, 장수하늘소의 보전과 복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수하늘소의 밝혀지지 않은 생태학적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