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명물 '스페인 마을' 멋진 갤러리에 리얼 유럽풍 도시 같아 눈길

바다와 어우러져 유럽의 작은 도시를 연상시키는 카페, 레스토랑 등 올인원 진풍경 카페와 붙어있는 화려한 건물에 김가빈 작가의 갤러리 전시돼 있어 더욱 눈길

2021-08-23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강화도의 보물, 스페인 마을은 강화도의 명물이다. 

내외방송에서는 지난 21일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스페인 마을을 찾아 김가빈 작가의 갤러리 전을 직접 취재했다. 

스페인 마을은 레스토랑, 공원, 갤러리 카페까지 한 곳에 모여 있는 강화도 여행지이다. 식사와 차를 한 곳에서, 멋진 정경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다. 펜션까지 갖추고 있어 정말 완벽한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 앞에 위치해 바다 경치가 일품이다. 갤러리를 보기 위해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는데 물 위에 돌로 된 길, 돌다리를 띄엄띄엄 놓아서 돌만 밟고 갤러리에 들어설 때의 기분이 매우 특이했다. 

김가빈 작가전은 특정 주제를 정해놓거나 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유롭게 자연을 기본으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작업을 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작품에 제목이 다 Edition으로만 적혀있던 것도 마찬가지였다. 

물고기들이 수없이 펼쳐진 그림, Happy Tree 등의 작품은 정말 화려했다. 화려하지만 눈을 자극하지 않는 그런 작품들이었다.

왕꽃을 그려놓은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꽃을 좋아하는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꽃에 나비들이 날아와 노닐고, 꽃과 나비 그리고 날개 달린 말, You&I라는 작품은 어울릴 듯 안어울릴 듯 한 색깔 대비에 서로 의지하고 있는 두 물체가 은근히 조화를 이루는 듯 했다. 

작품을 팔기도 했고, 기념품들도 많이 구비돼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구경하고 흥정을 하는 모습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갤러리 밖은 정말 스페인에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의 건물들이 정말 볼만한 풍경이었다. 

서해 바다도 밀물 시기여서 물이 가득찬 모습이 마치 스페인 등의 유럽의 한 도시를 나타낸 것 같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바닥이 멋진 자갈길로 이뤄져 있는데 쓰레기가 너무 많이 있었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름다운 곳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아는 에티켓을 가졌으면 더욱 좋겠다', '나를 위해서도 존재하지만 남을 위할 줄도 아는 그런 정신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페인 마을의 여행을 마쳤다. 

차 한잔 마시며 한껏 여유를 느낄 수 있고, 포토존도 곳곳에 가득해 이 곳이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좋은 공기, 바닷 공기, 바닷가에 지어진 예쁜 집 등을 느껴보고 싶다면 '스페인 마을'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