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모래사장에 반사돼 반짝이는 곳

신안군,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백서향의 섬 우이도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 추진

2021-08-25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별빛이 모래사장에 반사돼 반짝이는 곳.

신안군은 아름다움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백서향의 섬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백서향의 섬 우이도의 모래언덕에서 맑은 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이색 세계에와 있는 착각을 일으키곤한다. 

이날 신안군에 따르면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은 민간기구인 '국제다크스카이협회(IDA)'가 전세계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청정생태 관광지로 지정한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밤하늘의 투명도가 평균 20~22 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라남도 가고싶은섬으로 선정된 우이도는 지난 4월 백서향(천리향)의 섬으로 선포한 바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다.

신안군에서는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빛공해 방지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적인 조명의 사용, 가로등 갓씌우기, 주택창문의 차광필름, 암막커튼 설치 지원 등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름다운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도록 띠밭너머몰랑길 정비와 밤하늘 조망시설도 설치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이도가 세계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 신안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청정자연지역 이미지를 확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