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차별 없는 "공공기관 '복면가왕법' 만들즈아~"

교육의봄 25일부터 10만며 서명받기 운동 돌입

2021-08-25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5일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법(이하 공공기관 채용의 복면가왕법)을 제정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 뜻에 동의하는 이들 10만 명의 서명을 받는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교육의봄은 "M방송사의 복면가왕 프로그램은 얼굴과 나이, 직업을 묻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가왕을 뽑는 방송이다"며 "시청자들은 가수가 가면을 벗었을 때, 그 얼굴을 보고 충격과 반전을 경험하고 있다. 오직 노래로만 판단해야하는데 그동안 내가 너무 많은 편견을 갖고 있었구나"라는 것이다.

교육의봄은 "지금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도 복면가왕 프로그램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벌이나 나이, 부모의 직업 등의 스펙을 보지 않고 오직 직무 능력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방식이다"며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로부터 공정하다고 신뢰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학벌 스펙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만 채용 경쟁이 이뤄지고 이것이 민간 기업에까지 확산될 경우, 대학 교육은 물론이요 학벌을 얻기 위한 초중고 교육의 입시 경쟁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봄은 "그러나 이 제도는 법률이 아닌 정부의 지침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정부와 대통령이 바뀔 경우 자칫 폐기될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구직자와 기업 모두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그래서 공공기관과 공기업 채용에서 학벌 스펙 없는 블라인드 채용(채용의 복면가왕 법)을 법으로 제정해, 이 제도가 정치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서명을 시작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서명 운동 목표는 10만 명의 시민들이 이 법률 제정에 동의하는 서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공공기관 채용의 복면가왕법 서명 배너를 클릭해서 서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서명하기 주소 → https://bit.ly/3e9GoG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