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또 새 변이 발견?...항체 피하는 능력 더 커질수도
남아공, 자국서 발생됐던 '델타' 감염도 염기서열 분석으로 능숙하게 발견한 바 있어 영국, 중국 등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발생
2021-08-31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코로나19 새 변이를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실체는 'C.1.2'로, 관영 SA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이에 대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세 남아공 변이는 지난 5월 남아공 음푸말랑가와 하우텡주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하우텡주에는 경제요지인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가 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와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 공동연구진은 전파력이 커진 'C.1.2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는데, 이는 우한에서 처음 발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가장 많이 변이된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새 변이인 C.1.2는 'C.1'에서 진화한 것으로, C.1은 지난해 중반 남아공에서 1차 감염 파동 당시 가장 널리 퍼졌던 바이러스 계통이다.
새 변이는 영국,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모리셔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위스 등 여러 다른 국가에 걸쳐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해당 변이는 전염력이 커지는 현상과 관계가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렇게나 많이 변한 최신 변이는 그만큼 항체(면역반응)를 피해갈 능력 또한 커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자국에서 발생한 베타 변이도 바이러스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을 능숙히 분석해 발견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