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질병관리청 방문해 코로나 방역 대책 논의

의료현장 어려움 호소, 의료기관 집단 감염 대비책 마련 등에 대해 건의

2021-08-31     황설아 기자

 

(내외방송=황설아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간부진들은 31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의료계 제안사항들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의협은 잦은 지침변경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계적인 백신 공급 계획 수립, 공식적인 전문가단체와의 자료 공유 및 사전 협의, 의료기관 집단 감염 대비책 마련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의료계와 질병청이 원활히 소통하면서 수시로 변화하는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정책들에 대해 정보 공유와 의견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며 "특히 전문가 자문 등을 위한 소통창구를 의협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감예방접종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간격을 두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일정 수립게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회장은 "최근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과 관련해 의협이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반영하지 않고 고시를 개정·공포한 것에 유감을 전하며 합리적인 고시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질병청은 "교육주기 조정, 온라인 교육으로의 운영 등 의협의 제안사항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키로 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