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이스 피싱으로 피해 71건에 9억 8000만원

지난 10년간 23만여건, 피해약 3조 훌쩍 넘어

2021-09-08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지난 10년간 보이스피싱사건이 23만 3278건 발생했다.

피해액은 3조 2333억 원에 달하며 이는 매일 71건의 보이스피싱으로 9억 8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709건 이었던 보이스피싱 사기가 지난해 3만 1681건으로 5.5배 급증했다. 

피해 금액 역시 2012년 595억 원에서 11.8배 증가해 2020년 말 기준 70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2020년 동기간대비 올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1676건 (2020년 7월 1만 8726건) 증가했고 피해액은 1051억 원(2020년 7월 3955억 원)이 많았다.

2020년 말 기준 보이스피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9049건)이며 경기,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액 역시 서울(2230억 원), 경기 인천 순으로 많았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 환급에 관한 특별법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 법무부,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협의체 출범 이후에도 보이스피싱은 매년 증가할 뿐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정부 협의체 활동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금융위원회, 수사기관 한 곳만의 노력으로는 달성되기 힘들므로 상설 전담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