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줄폐업 예상
거래소 신고기한 앞두고 대형 거래소 4곳만 신고 거래소 가입자 221만명 예치금 규모 2조원
2021-09-24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기한을 앞두고 대형 거래소 4곳을 제외한 중소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예상된다.
24일 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에 따르면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의 가입자는 약 221만명, 예치금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막대한 자본이 국가규제로 인해 공중분해돼 국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 거래소 줄폐업을 방치할 경우, 42종에 달하는 국산 김치코인들이 사라져 약 3조원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련 법안 발의도 발의하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정부는 무책임한 태도로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미래산업을 망쳐놓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부실 불법 거래소는 걸러내야 하지만, 국가가 한 산업의 목숨줄을 쥐고 좌지우지 해서는 안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봤자, 그 피해는 오롯이 이용자들 몫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미래산업이 한 두개가 아니다"며 "남은 임기동안 피해현황을 제대로 기록하고 가슴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