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장동 의혹 특검해야"
"단 하나의 주체만 빼놓고 다 손해입었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과련해 "저희가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이 있다"며 "과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했던 판단들로 인해서 이익을 얻은 주체가 누구이고, 손실 입은 주체가 누구인지를 보면 이 사건은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저희가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사건으로 인해서 여기 계신 분들도 있지만, 원래 원주민에 해당하는 분들은 아주 큰 재산상에 손실과 더불어 맘에 상처를 입으셨고, 또 그리고 국민을 기만하기도 했고, 지금 뒤에 있는 아파트들 입주하신 분들은 원래 본인들이 부담해야 했을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면서 입주하시게 됐다"며 "저는 이런 부분을 보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입은 것이다. 단 하나의 주체만 빼놓고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에서 자신들이 가져가는 몫을 제한함으로 인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된 민간 시행사,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분들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며 "그렇다면 '이익을 얻은 분들은 명확하고, 그리고 이런 행정 판단을 했던 분들도 명확하고 이 둘 간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여당에 5선의 중진이신 이상민 의원께서 '특검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저는 그 말에 상당히 사의를 표하고,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그 입장에 맞춰서 여당에서도 꼭 특검을 받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