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재미와 감동 더해진 100년 드라마 '굿모닝 가곡' 할인 폭탄 투척

잠들어 있던 우리의 노래를 깨운다...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고성현 등 출연

2021-09-30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예술의전당이 우리 가곡의 대반란을 펼친다. 예술의전당은 우리 가곡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을 다음달 8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2시와 7시에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단조로운 가곡 음악회를 탈피해 대한민국 근대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 이미지와 변사(김명곤 배우)의 해학 넘치는 진행을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고성현, 테너 이정원과 김우경, 바리톤 공병우과 양준모를 비롯해 '포르테 디 콰트로'의 스타 테너 김현수와 탁월한 기량의 소프라노 홍주영이 우리말 노래만의 맛을 선보인다. 

연주 기량을 뽐내는 것도 중요 요소지만 대신 모든 무대 요소가 자연스레 드라마에 녹아들도록 한 것도 이색적이다. 이번 연주는 중장년층에게는 가곡에 대한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굿모닝 가곡'에 대한 관심이 일찍부터 뜨겁다. 

예술의전당은 이러한 많은 관심과 반응에 힘입어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는 50%, 음악 전공 대학생에게 50%, 초중고생에게는 40%, 65세 이상 관객에게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한편에 소외돼 잠들어 있던 우리 가곡을 본격적으로 깨워 보다 많은 관객에게 들려주기 위한 조치라고도 볼 수 있다. 

가곡에 관심이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인패스 소지자에게도 20% 할인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