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대하,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소금구이 外 다양하게 즐겨

2021-10-10     박인숙 기자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본격적인 대하철이 시작됐다.

9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인 대하는 이맘때쯤 가장 살이 많고 몸집이 커지며 맛도 좋다. 찜, 구이, 튀김, 전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이 없는 '대하',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을까.

10일 내외방송이 제철 대하를 두 배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대하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릴 소금구이, '기본이 가장 맛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대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금구이를 먹고나면 머리만 따로 분리해 버터에 볶아먹는 '버터구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새우는 머리와 껍질 부분의 영양가가 상당하다. 

그러나 해산물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생새우 회'를 추천한다.

소금 구이보다 훨씬 더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단 맛이 강하다. 실제로 열이 가해지지 않은 생새우는 비타민이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있다.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역할을하고 또 피부미용에도 상당히 효과가 좋다.

칼슘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에도 좋고 면역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키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면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때문에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 예방·에도 좋다.

밥 도둑 '새우장'은 회를 먹지 못 하는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대하의 '필살기'다. 식욕이 없을 때 부스터를 켜주는 '새우장'을 경험해보지 못 했다면 당장 시도해보자. 

그러나 모든 해산물이 그러하듯 새우를 먹거나 손질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할 때는 새우의 머리 뿔과 꼬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볍게 지나가는 바이러스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새우를 손질할 때는 가급적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신선한 새우는 날 것으로 먹으면 풍미가 더해지지만 신선도가 떨어지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생새우를 먹은 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혹시라도 새우를 먹은 후에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오한, 설사, 구토, 하비 부종, 발적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 패혈증의 경우 사당수 환자가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가락수산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 소래포구 수산시장과 같은 수산시장이 식당보다 가격면에서도 저렴하지만 신선도도 훨씬 높다. 그 자리에서 신선한 새우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해 현장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편리성까지 갖췄다. 

집 주변 가까운 수산시장이 있다면 제철을 맞은 대하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