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사랑의 신 '크리슈나' 작품들 국립중앙박물관 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인도·동남아시아실 전시품 교체
2021-10-13 장진숙 기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힌두교에서 애정과 사랑의 신으로 알려진 '크리슈나'를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3층에 위치한 세계문화관 인도, 동남아시아실 전시품을 교체하고 인도 북서부 펀자브, 라자스탄 지역에서 17~19세기에 크리슈나를 주제로 그린 회화 5점을 13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크리슈나는 힌두교에서 세계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신인 비슈누 10개 화신 중 8번째 화신이다.
노남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크리슈나는 어릴 때 독이 든 우유를 마시고 피부가 파란색으로 변했다"며 "피부가 늘 파란색으로 표현돼 인도 회화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리슈나는 양치기 소녀들과 어울리는 청소년 목동, 라다와 함께 있는 사랑스러운 연인, 힌두교 대서사시 '마하바라타' 중 '바가바드기타'에 나오는 현명한 조언자 등 세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된 그림들은 모두 인도, 동남아시아실 내에 설치된 디지털 돋보기인 키오스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