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 수수료 수익, 코로나 이후 최대 400% 급증

노무라금융투자, 2020년 증권거래 수수료 증가율 407%...전체 증권사 평균 110% 증가 진선미 "과도한 단기매매 조절하고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 위한 금융당국 노력 필요"

2021-10-21     최준혁 기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코로나 이후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이 최대 4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58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이 코스피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110% 증가했고 코스닥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7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증권사는 노무라 금융투자주식회사로 코스닥 기준, 지난 2019년 말 2.4억의 수수료 수익에서 지난 2020년 말 12.2억 원의 수익을 얻으며 407% 급증했다. 

코스피 기준으로 2020년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5개 증권사는 NH투자증권(875억), KB증권주식회사(838억), 미래에셋증권(816억), 삼성증권(784억), 신한금융투자(544억) 순이다.

해당 5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의 평균 증가율도 20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준으로 지난 2020년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5개 증권사는 KB증권주식회사(695억), NH투자증권(690억), 삼성증권(654억), 미래에셋증권(653억), 키움증권(548억) 순이었다.

해당 5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의 평균 증가율은 111%였다.

이와 같은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급증은 그만큼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이들이 증권거래로 몰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단기매매의 증가로 인해 증권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진 의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이 증권사의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단기매매를 조절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