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장동 관련 의혹을 소명해야 할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 관련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

2021-10-29     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장동 관련 의혹을 소명해야 할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헌 후보"라며 "김만배-박영수-윤석열 사슬의 정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 관련 의혹이 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라며 이 같이 말햇다. 

신 원내대변인은 "경기도 국감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얼토당토 않은 억지를 쏟아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쓴 웃음만 나온다"며 "윤 전 검찰총장은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를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김 씨가 몇 명의 기자들을 모아 청문회를 준비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씨가 누나를 시켜 윤 전 총장 아버지의 주택을 19억원에 매입하도록 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런 정황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김만배씨와 윤석열 후보 사이야 말로 '측근'이며 '깐부'다. 언제까지 우연이라는 단어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 것입니까. 이쯤 되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 모든 스캔들의 시작지점에는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가 있고 그 주역 또한 윤석열 전 총장이다"며 "2011년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계좌를 추적하고도 입건 조차 하지 않았던 장본인이 바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 전 총장이며 해당 사건의 변호사는 김만배씨가 소개해 줬다는 박영수 특검이다. 왜 화천대유 토건비리 게이트 자금 출처에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지 묻는다. 이 또한 우연이라고 회피해서는 안 된다. 윤 전 총장은 국민께 제대로 된 설명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한편,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 관련해서 '돈 받은자'들의 정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오늘은 김만배씨로부터 언론인 홍 모씨에게 50억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 한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돈이 있는 곳에 누가 있는지를 보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다. 김만배씨와 그 주변인,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련 인사, 그리고 박근혜 정부 법조 사단이 바로 그들이다.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더 이상의 마타도어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