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역사적 가치 바로알기' 심포지엄 개최

사학, 근현대 건축역사, 고고학 분야 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 등 참석

2021-11-01     석정순 기자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경희궁 역사적 바로알기 심포지엄'이 1일 개최됐다. 

서울시 종로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아트홀(인왕산로1길 21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경희궁 역사적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문로에 있는 '경희궁'은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5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중 한 곳이다. 창건 이래 역대 왕들의 산실이자 정사를 보았던 장소로 사용됐으며 본래 약 7만여평 규모의 큰 대궐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중학교와 조선총독부 전매국 관사지가 들어서며 많은 전각들이 헐리고 옮겨지는 등 파괴, 변형됐다. 또한 각종 개발 및 고급주택지 형성까지 더해져 예전의 위상을 잃은 채 축소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에 종로구는 '경희궁 역사적 가치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고 타 궁궐에 비해 그간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경희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보고자 시도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건축 행위로 관련 유구와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경희궁 역시 다른 궁궐처럼 복원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심포지엄은 사학, 근현대 건축역사, 고고학 분야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 축사, 발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에는 세 명의 관련 분야 명사가 참여했다.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홍순민 교수가 '경희궁의 역사적 가치',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안창모 교수가 '경희궁, 잊혀진 궁궐, 일제강점과 반일감정으로 사라진 대한제국의 현장', 오경택 (재)수도문물연구원장이 '경희궁지 일대 발굴조사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서 패널토론에는 세 명의 발제자 외에도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김원 대표,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김기호 명예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곤축학과 이강근 교수, 최종규 한울문화재연구원장, 전 경향신문 편집국 이기환 기자, 장옥연 온공간연구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