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 곳같도 모자라 나라 곳간 털어 선거운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겨냥 '십자포화'

2021-11-01     김승섭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 곳간도 모자라, 이젠 나라 곳간을 털어 본인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맹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이 후보 측은 전 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재정 당국이 반대하지만 '돌파'해서 예산에 반영시키겠다는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경기도지사 시절 '돈의 맛'을 본 이상 현금살포는 이 후보에게 끊을 수 없는 유혹인가"라며 "재난지원금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이 분분하다. 지난달 소득 하위 90%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할 때도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여당 후보가 예산 국회 시작일을 하루 앞두고 이미 제출된 예산을 흔들며 정부에 대해 윽박지르고 있다. 미래 권력에게 알아서 기라는 뜻이다"라며 "재정수요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도 없이, 벌써 대통령이라도 된 듯 권력부터 행사하는 모양이 참으로 거북하다"고 혀를 찼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미 이 후보의 추가 지원금 발언에 진정 기미를 보이던 국채 금리가 급등세로 돌아섰다고 한다"며 "이런 게 고민 없는 포퓰리즘의 부작용이다"고 꼬집었다.

허 수석대변인은 "여당 내에서도 조차도 설익은 정책 행보는 혼선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으니 말 다 한 셈"이라며 "결국, 추가 재난지원금 역시 '음식점 총량제'라는 황당한 공약에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 쏠린 시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 공약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나라살림은 선거 득표의 수단이 아니다. 그저 지금 당장 의혹을 모면하기 위해 국가 기본 정책까지 흔들며 몸부림치는 집권여당 후보의 모습은 추하고, 보기에 부끄럽다"며 고개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