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불가 외친 안철수 "정권 교체는 나만이 할 수 있다"
"대선에 나온 것은 제가 당선되고 제가 정권교체하기 위해 나왔다"
2021-11-03 정영훈 기자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전 야권 통합론'에 대해 "단일화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지금은 다른 생각이 없다"면서 "대선에 나온 것은 제가 당선되고 제가 정권교체하기 위해 나왔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금은 중도층이 50%를 넘어 제3지대가 아니고 제1지대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설득하고 신뢰감을 드리고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선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안 대표의 출마선언 후 직간접적으로 그에게 러브콜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점심과 저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고,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반드시 안 대표와 연대할 것이고, 공동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야권 주자들의 행보에 대해 "중도적 당원의 표심 때문인 것 같다"며 "국민의힘 경선 이후 따로 후보들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빠지고 여야 1대 1구도가 되면 현재 야당 상황으로 봐 정권 교체를 못 한다. 저만이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