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규 확진 1700명대...앞으로 7000명대 넘길 수 있어 대책 마련

중앙방역대책본부 8일 0시 기준

2021-11-08     이지선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를 나타내며 다시 10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60명, 누적 38만 169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제는 3000명 대를 넘어서기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00명대를 지속하는 등 안정세를 띄면서 당국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었다. 네 자리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당분간 10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곧 3000명대의 확진자 수를 보이더니 닷세 연속 2000명대를 유지하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를 맞아 당국은 이번 주 중반부터는 2000명대 중반을 넘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신규 확진 7000명대를 넘어설 것을 대비해 수도권 의료기관 등에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병상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나타냈지만 주말 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보이며, 1000명대로 줄었지만 거의 2000명대에 달하는 확진세로 보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1589명→2667명→2482명→2343명→2247명→2224명→176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00명, 경기 538명, 인천 97명 등 수도권이 총 1335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남 62명, 경북 57명, 경남 39명, 대구 34명, 부산 33명, 충북 33명, 강원 30명, 광주 28명, 대전 22명, 전북 21명, 전남 17명, 제주 16명, 울산 5명, 세종 1명 등 총 39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20명이었던 전날 대비 7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2980명이 됐다.